앨버타는 겨울철 날씨를 이제야 제대로 체험하기 시작하려고 하고 있지만, 이달 말에 캠핑장 예약이 시작되면 국립공원에서의 여름 캠핑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힐 것이다. 캐나다 산림청은 관심 있는 지역의 예약 시작일을 미리 숙지하고, 사전에 계정을 만들고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를 예약할 수 없을 경우 차선책도 세워둘 것을 조언했다.
밴프 국립공원 내 캠핑장 예약은 1월 26일 오전 8시에 시작되지만, 밴프, 쿠테나이, 요호 등의 백컨트리 캠핑은 1월 29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자스퍼 지역 예약은 1월 30일 오전 8시에 시작되며, 모레인 레이크와 레이크 루이스 셔틀버스 예약은 4월 18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캐나다 산림청은 수요가 높아진 만큼 방문자들이 유연하게 대처하여 주말이 아닌 주중 방문을 고려하거나 비시즌 방문 혹은 덜 알려졌지만 멋진 장소를 찾아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2023년 3월에 캐나다 산림청은 예약 시스템을 현대화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안정성을 확보했고, 사용자들은 새 계정을 만들어 예약을 해야 했다.
앨버타 공원 시스템에는 26곳의 겨울 캠핑과 45곳의 겨울 백컨트리 캠핑을 사용할 수 있다. 앨버타 산림 및 공원부 장관인 토드 로웬은 “우리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행운이다.”라며, “모든 앨버타인들이 최대한 많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른 야외 활동으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케이트, 겨울 숲속을 걷는 등산로 등을 꼽을 수 있다. 방문자들은 겨울 상황에 따라 길을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준비를 할 것이 권장된다. 관광 및 스포츠부 장관 조셉 쇼우는 “우리의 아름다운 겨울을 홍보하기 위한 이 투자는 앨버타가 살기 좋고, 방문하고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에도 이상기후는 캠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 환경청의 제시 와거는 “2023년은 꽤 따뜻하고 건조한 해였다.”라며, 이 같은 기후가 2024년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핑 시즌에 대해 와거는 현재 엘 니뇨에도 불구하고 멀리까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얼마나 빨리 눈이 녹고 날씨가 따듯해지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라고 전했다.
와거는 엘 니뇨 동안에는 2월까지 큰 눈이 내리지 않지만, 건조한 환경은 산불 위험을 높여 여름에 캠핑장에서 불을 피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앨버타 와일드파이어의 멜리사 스토리는 2024년 산불 시즌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것은 봄의 강수량이라며, “봄에 죽어서 마른 식물이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불이 시작되고 퍼지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