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오후 4시 캘거리 NW에 위치한 Parkdale Centre에서는 캘거리 공립학교 (CBE)내 ESL 교사 38여명이 참가해 약 2시간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수업시간을 가졌다.
캘거리 한인학교내 한국언어문화교육원(원장 이원재) 주최로 이루어진 본 강의는‘한국어 배우기’, ‘한국 문화 배우기’ 그리고 ‘한복 및 한국의 전통놀이문화 소개’등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이 강의는 현직 한인학교 교사로 있는 이경자, 김영신, 김민정 교사가 각각 진행해 주었다. 또한 전직 한인학교 무용교사였던 김남숙씨가 나와 장구를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ESL교사들을 평소 일선에서 한인학생들을 많이 접하고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탓인지 시종일관 진지하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으며 강의가 끝난 후에 선생들은 한복을 직접 입고 기념촬영도 하고 장구나 꽹과리를 연주해 보는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개월전 한국언어문화교육원은 캘거리 교육청내 John Drysdale 교육감에게 ‘현직 ESL교사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싶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으며 교육청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여 이번 강의가 추진되게 되었다고 주최측은 밝혔으며 아울러 이번 강의에 캘거리 교육청 소속 ESL교사 약 200명이 거의 모두 신청을 하여 조만간 2차 교육이 실시될 예정으로 있다고 주최측은 말했다.
캘거리 교육청내 ESL System Principal 인 Sharon Reib씨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년도 캘거리내 공립학교 유치원부터 G12까지 ESL반에 소속된 한인학생이 900명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한인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한국문화 강좌가 ESL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립학교 선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강좌는 Session I , II로 구성되어 있고 Session II는 내년도 2월 1일(목)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Session II 강좌도 수강신청자가 많은 경우 수회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이원재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ESL선생님들이 한국전통 문화와 언어등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학습 현장에서 한인학생들과 좀더 친근하게 교류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능력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수민족 컴뮤니티에서 현지 공립학교 선생들에게 그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강의하는 것은 캐나다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며 한인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이곳 현지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 강의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이날 통역에는 송정현씨가 수고를 해주었으며 모국 정부의 관계기관인 국립국어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관광공사에서 자료를 제공해 주어 이날 강의에 교재 및 홍보자료로 사용되었다. (취재 김민식 기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0/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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