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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상에 캘거리 김민식씨 수상
토론토에 위치한 캐나다 한인상위원회(위원장 신숙희)는 지난 19 일 올해의 한인상 추천후보자들에 대한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토론토 노인회를 비롯, 주학윤, 양용진, 이동기, 김민식 씨(사진, 60세) 등 5개 단체, 개인을 한인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중 캘거리에서 Tommy’s Pizza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식 씨는 그동안 교민들을 위해 병원과 법정 등에서 무료 통역으로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암말기 환자 및 정신질환자들에게 통역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는 등 교민사회에 사랑을 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에 이번에 한인상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32년의 역사를 지닌 토론토 한국노인회(회장 고학환)가 2006년도 한인상 단체상부문 수상자에 선정되었는데 본 단체는 그동안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한인동포노인들의 노후복지 서비스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6명의 심사위원 중 가장 많은 표(24)를 얻은 주학윤 박사는 캐나다의 대서양연안주에서 유일한 한국인 농과대학 교수로 25년간 재직하면서 특수작물 재배법 개발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양용진 전 토론토대 의대교수는 열대병 실험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주류 및 한인사회의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지대한 공적을 남긴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온타리오 배리의 이동기씨와 캘거리 김민식씨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한인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심사위원들의 전원일치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금년도 한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9일(목) 오후6시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인상은 지난해까지 64명의 개인과 17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도에는 이영현 평통회장, 고 이석환 목사(이상 공로상), 캐나다한인양자회(단체상) 등이 수상했다.
금년도 후보자는 각 부문에서 모두 17명의 개인 및 단체가 추천되었으며 각 부분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 2006년도 한인상 수상자
- 공로부문: 양용진(토론토), 이동기(배리), 김민식(캘거리)
- 문화부문: 주학윤(노바스코샤)
- 단체부문: 한국노인회(고학환)




특별 인터뷰) 캐나다 한인상을 수상한 캘거리 교민 김민식씨

우선 이번에 한인상을 수상하시게 된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봉사를 한 것들이 이런 상을 바라고 한것이 아니였기에 제가 한인상 후보로 올려졌다는 말을 듣고는 극구 사양하고 상 받기를 완강히 거절했으나 이를 준비한 분들 말씀이 제 사랑실천 운동이 캘거리 사회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 이런 계기가 꼭 필요하며 제가 그 디딤돌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히 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척박하고 힘든 이민생활속에서 타인을 돕고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인데 어떻게 이러한 일들을 감당해 내셨는지요,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셨나요?
우선은 이민 초기 저에게 여러가지 도움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자리를 잡고 나서 물질로 보답을 하고 싶어 찾아뵈었으나 그분은 그때 받은 도움을 다른 이민 후배들에게 갚으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 한마디에 많은 것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제가 우울증에 걸려 죽다 살아날 정도로 크게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병명도 잘 몰라 고생을 많이 하다가 우연히 좋은 의사분을 만나게 되어 완치가 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병을 심하게 앓고 나서부터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어 봉사 활동에 전념키로 결심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봉사 활동을 하시는데 있어 각별한 봉사 철학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솔직히 이번에 한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동안 한인상을 수상한 분들의 약력을 살펴 보았는데 이 사회에 매우 큰 업적이나 발자취를 남긴 분들이 대부분이였으며 저처럼 작은 봉사활동을 한 사람이 받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크고 거창한 봉사보다는 작고 사소한 도움이 타인에게 큰 사랑과 감동을 전해준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토론토에서 제 한인상 수상소식을 듣고는 여러가족들이 함께 모여 저의 공항 픽업부터 숙식 제공까지 모두 해주겠다고 연락이 최근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들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수년전 그분들이 캘거리에 잠시 살 때 제가 아주 작은 도움을 몇 번 준 적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그 도움을 지금까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도움을 받은 분들도 한분 한분 타인을 돕고 봉사하는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고는 캘거리 사회가 점차 커져가고 대도시화 되면서 인정이 메말라가고 각박해져 가고 있는데 사랑이 가득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것이 필요하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어떠한 봉사들을 주로 해 오셨는지 이번 한인상 수상을 계기로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한 일은 매우 작은 것들이라 말씀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한국에 있을 당시 제약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주로 병원의사들에게 약품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분야에 근무를 했기에 의약계통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신규 이민자분들께 패밀리닥터 소개, 병원 통역 및 위문 등을 했으며 최근에는 암환자 분들을 위해 통역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 경찰이나 법정통역, 양로원 한인 노인분들 통역 등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1,000회 이상 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유학생 및 그 가족들을 돕는 일도 많이 했는데 유학생들이 캐나다에서 사랑을 배워 한국에 돌아가 지도자가 되어 한국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좀 더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계신 Tommy’s Pizza가 캘거리 헤럴드에도 몇 번 소개되어 캘거리 내 유명 업소가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운영하고 계신 업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업소는 우선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자연식품만을 넣어 현지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이나 환자분들이 저희 피자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캘거리 선(Calgary Sun)지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Best Pizza in Calgary에서 7년 연속 수상을 한 바 있기도 하며 얼마 전 캘거리헤럴드에서도 맛있는 피자집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으시다면
그동안 양로원에 가서 통역봉사를 많이 해 보았는데 한인노인분들이 언어나 문화 차이로 애로가 많으신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한인분들을 양로원 한 곳에 함께 기거하게 해 드리고 봉사자들을 모아서 한식을 제공해 드리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해주실 분들이 많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한인들을 주축으로 해서 장기기증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약 2년전 갑자기 별세한 어느 한인께서는 장기를 기증하시어 7명의 이곳 케네디언들이 새 생명을 얻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한분은 저희 단골이신데 얼마나 한인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지 모릅니다.
한인사회가 장기기증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여 이 사회에서 꿈을 심어주고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한인사회가 발전하면서 2세들이 현지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마련되어 한인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커 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따님께서 이번 한인상 수상식에 특별 초청되어 축가를 불러줄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번기회에 따님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 큰 딸 김순영은 현재 미국 뉴욕시티 유니버시티에서 성악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번에 저의 수상 소식을 듣고는 기꺼이 참석하여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하였는데, 딸아이의 일정이 빠듯하여 아직은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민식씨 약력
- 1946년 만주 용정에서 태생
- 대웅제약, 초당약품에서 근무
- 1994년 캘거리로 이민
- 14년째 캘거리 SW에 위치한
Tommy’s Pizza 운영
- 2003년 모국 열린문학 수필 부
문 신인상으로 등단
- 현 알버타저널 논설위원


(운영자 주, 한인상 수상자 김민식씨는 CN드림 발행인과는 동명이인임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0/2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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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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