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농작물 우박 피해 연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 여름은 태풍의 감소로 우박 피해 청구가 최근 8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자이나에 위치한 연합의 2017년 보고서에 의하면, 올 여름 서부 캐나다의 우박 피해 청구는 8천 6백 건이었으며, 보험 지급액은 9천 6백만 달러였다. 그리고 보고서에는 올해 태풍 발생은 5년 평균 보다 적었으며, 이로 인해 같은 기간 동안 농작물 피해 청구가 30% 줄어들었다고 명시됐다. 한편, 서부 캐나다 중에서 가장 많은 우박 피해가 발생한 것은 매니토바이며, 앨버타와 사스케처원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에 의하면 올 여름 우박 피해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됐던 농부의 숫자는 역대 최다에 가까웠다. 그리고 연합은 건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기에 내린 비로 매니토바 농부들은 품질 좋은 농작물을 다량 생산해 낼 수 있었다면서, 손해율은 2016년의 158.9%에 비해 낮은 4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앨버타의 손해율도 2016년에는 83.6%에서 올해는 33.7%로 낮아졌으며, 사스케처원도 73%에서 30%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 또한 농업계의 총 손해율은 33.8%로, 이로 인한 보험 지급액은 2억 8천 6백만 불로 집계됐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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