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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많은 캘거리인들, 이자율 상승은 최악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 미쳐
 
지난 11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벤치마크 이자율을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며, 부채가 많은 캘거리 시민들은 피할 수 없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고 한 파산 전문가는 전했다. MNP Ltd.의 파산관재인인 도나 칼슨은 이자율 상승 소식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지만 일부 시민들, 특히 부채가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재정 계획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앨버타인들은 캐나다에서 부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예산이 늘어나거나 신용카드 및 모기지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자율 인상을 발표하기 전, MNP는 분기별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하며 앨버타 응답자의 47%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보고서는 29% 앨버타 사람들이 현재 매달 지출되고 있는 금액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4%는 매달 $200 차이로 파산을 면하고 있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1.25%로 이자율을 올렸던 중앙은행은 6개월 사이 두 번이나 이자율을 인상했고, 이에 따라 부채가 높은 앨버타 사람들은 재정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칼슨은 “사람들이 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지출을 다시 검토하여 부채 상환을 늦추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경기 침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복직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캘거리 부동산 시장도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의 보고서는 도시 전체의 세일즈가 전년도 6월에 19.3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마리 루리는 이자율 상승이 경기침체로부터 회복 중인 부동산 시장을 조금 둔화시킬 수 있다며, “세일즈가 전년도에 비해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보통 이자율 인상으로 인한 여파는 경기 호황으로 상쇄시킬 수 있지만, 경제가 이제 막 회복하여 궤도에 오르려고 하는 상황에서의 이자율 인상은 다르다.”라고 전했다. 루리는 이자율 상승은 더 엄격해진 모기지 승인 심사와 결합되어 캘거리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기 어렵게 되었다며, “사람들은 지난 10년간 이 같은 이자율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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