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공립 교육청 이사회는 30일(화) 1억 3,000만 달러의 지원자금 증액을 환영하지만 팬데믹 이후의 등록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소위 "힘겨운 예산"을 승인했다.
앨버타 총선에서 UCP가 승리하면서 4년 더 정권을 재창출하게 된 지 하루 만에 캘거리 공립 교육청은 2023-24년에 13억 달러의 최종 예산을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는 2년에 걸쳐 13,000명의 신입생을 위해 교직원 710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51개 학교에서 신규 교사 574명과 EA(educational assistant) 136명을 채용하게 되면 학교당 겨우 2~3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셈이다. 이사회는 시스템이 대규모가 된 학급과 증가하는 학급 복잡성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부카디노비치(Susan Vukadinovic) 이사는 예산 때문에 우수한 학업 결과를 기대하는 학부모들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예산이 교사나 EA 등 추가 교직원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다 학생들까지 지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기록적인 교육 지출에 지원금이 지역 교육청들과 학급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공간은 부족하고, 합리적인 학급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 수준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지난 주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급 규모가 40명 이상에 도달하고 있으며, 심지어 유치원과 1학년 교실까지도 그렇다며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행정부가 주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최선을 다해 일한 것에 감사하지만 이는 통과하기 힘든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낸시 클로즈(Nancy Close) 이사 또한 자신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추세를 이해해야만 하는 비상시국에 살고 있다. 등록이 엄청나게 증가해 더 많은 교실 공간이 엄청 필요하며, 교실 복잡성이 증가해 학급 규모와 관련된 기대치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클로즈는 동료들에게 공교육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합의하고, 공립학교를 더 강력하게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
로라 핵(Laura Hack) 이사는 공립학교 시스템이 수년간 자금지원 조달에 뒤쳐져 있다며 "인플레이션, 학생 및 복잡성이 모두 증가하면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앨버타의 가장 큰 자원은 우리 아이들이며, 우리의 가장 큰 배당금은 그들에게 투자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릴린 데니스(Marilyn Dennis) 이사는 학습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수 교육 교실 21개를 추가하는 등의 복잡한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여러 예산 투자가 있었음을 이사회에 상기시키면서 "행정부는 예산에서 늘 학생들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앨버타 교육부는 이번 주에 최종 승인을 위해 CBE 예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