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 지난 6월 13일(화), 교육의원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2022-23년도에 44개 학교에서 학생 수가 넘쳐나거나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1-22학년도에 28개 학교, 2019-20학년도에 16개 학교가 같은 상황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 된다. 그리고 이번 학년도에는 18개 학교가 수용 한계를 넘어 추첨 방식을 통해 학생들을 등록시켜야 했으며, 나머지 28개 학교는 수용 인원의 70%에도 못 미치는 학생 수로 다른 학교의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의 수용에 나섰다. 그러나 교육의원 수잔 부카디노빅은 지정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이들은 오랜 시간 우정을 쌓은 친구들 그룹에서 분리되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부카디노빅은 예를 들어 마운트 로열 중학교는 2021년의 315명에서 2022년에는 412명이 등록하며, Altadore 6학년 학생들은 함께 같은 학교로 진학하는 대신 다른 학교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CBE 시설 책임자 대니 브레튼은 이 같은 결과는 학생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학교가 문을 열고 학생들을 수용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다른 학교의 학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BE는 내년에도 수많은 난민들의 등록이 예상되지만 이들이 도시의 어느 부분에 정착을 선택할 지는 알 수 없는 것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CBE에서는 지난 2년간 펜데믹 후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과 더불어 난민이 늘어나며 기록적인 학생 수 증가가 이뤄졌다. 그리고 2022-23년도에는 약 7천명이 추가 등록했으며 2023-24년도에도 5천명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전 CBE의 학생 수는 연간 평균 1,500명 증가를 보였던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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