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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AI 도구 사용’에 교사들 할 일 많다 - 전문가, “교육자들 ‘인공지능 사용’에 준비되지 않아” 학생들 AI 사용에 대한 윤리교육 급선무
캘거리 헤럴드 
학생들이 챗지피티(ChatGPT)부터 빙(Bing)과 바드(Bard) AI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공 지능 응용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공립학교와 대학 당국은 학문적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육자들이 AI 도구를 금지하거나 학생의 작업을 감시하는 대신 비판적 사고를 통해 가르치는 방법을 재발명해야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학습 결과를 위해 학생들의 원본을 AI 결과물과 비교해 제대로 된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캘거리 대학 교육학부(Werklund School of Education)의 부교수이자 윤리 전문가인 새라 일레인 이튼은 "레벨과 상관없이 모든 교육자들이 다가오는 학년도에 챗지피티 또는 AI 앱으로 가르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며 "그러기 위해서 할 일이 많으며, 이제는 학생들 100%가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겨울 오픈 AI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학계는 챗지피티와 같은 무료 앱의 정교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앱은 요청된 단어 수에 맞춰 복잡한 질문에 대해 독특하고 유창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어 학생들이 이 답변을 자신이 한 것처럼 해 쉽게 제출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챗지피티 응답이 2021년 이전에 온라인 데이터에서 생성되었지만 지금은 AI 모델들이 알아서 인터넷에 업로드된 가장 최신 정보까지 모두 꿰차고 있다.
실제로 응답이 제공되고 나면 도구는 다시 사용자에게 다른 응답을 "재생성"할 지 묻는다. 그렇게 하라고 하면 바로 유사한 답변이 제공되는데 완전히 다른 문구로 생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같은 반의 학생들이 동일한 질문에 대해 고유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튼 교수는 "생성 AI는 가장 창의적이며 획기적인 기술이다"면서도 "학생들이 윤리적인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교육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튼은 최근에 시작된 AI와 학문적 윤리성에 관한 연구의 책임자로 전 세계 수백 명의 교수, 조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간이 작성한 에세이와 AI가 생성한 에세이를 구별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또한 이튼은 학생 학습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옹호하고, 교육자들에게 학생들이 AI를 사용하여 에세이를 쓰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비판적 사고 기술을 가르치고, 팩트 체크를 하고, 자동 생성 텍스트를 편집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챗지피티가 유일한 AI 제품은 아니며, 학생들은 모든 종류의 다양한 앱을 사용해 완전히 다른 결과와 결과물을 얻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결과를 모두 비교하고, 팩트를 체크하고, 무엇이 잘못된 정보인지, 무엇이 가짜인지, 무엇이 실제로 올바른지 이해하는 것이 평가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운트 로얄 대학의 관계자들도 교수들에게 학문적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르치는 방식을 바꾸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 대학에서 교수진 교육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데믹 개발 센터의 책임자인 크리스찬 쿡은 교수들이 실생활, 경험적 학습 및 독창적인 답이 필요한 과제를 반영하는 보다 "진정한 평가"가 포함된 과정을 구축코자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MRU 창작 글쓰기 수업에서는 최근 노인 요양원을 방문해 그곳에 사시는 분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역사를 들은 다음 그 내용을 반영해 에세이를 쓰도록 했다.
쿡은 교수들이 AI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 프롬프트를 할당하는 대신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성찰로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특정 문학 작품이나 고전 작품에 대한 학급 토론을 기술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프로토콜 부족을 포함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AI와 관련한 질문이 많다고 말한다.
캘거리대학 총학생회 부회장인 샌드라 아민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사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자료를 찾는가 하면 과제 조사 및 정리, 심지어 시험 공부를 위한 퀴즈를 만드는 것까지 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경과학을 전공을 하고 있는 4학년 학생인 아민은 “AI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학생들을 부정행위로 고발할 수 없다”며 “지금은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른다. 이에 대한 지침이 거의 없으며 심지어 교수들조차도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민은 학생들이 가상 세계에서 부정 행위를 했다는 비난을 받는다고 해도 학생들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입증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 기간 동안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을 때 교수들은 부정 행위에 대해 매우 경계했다.
아민은 많은 교수들이 온라인 시험 중 학생들이 다른 곳에서 답을 찾을까봐 비정상적인 눈이나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시험 감독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주의력 결핍이나 부모이기도 한 학생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정당한 이유 때문에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민은 특히 문법이나 언어 스킬의 도움을 받고자 챗지피티를 사용할 수도 있는 ESL 학생들의 경우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이러한 AI 도구를 정직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교수들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교육하고,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인식하고 사용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캘거리 대학의 교육 및 학습 부총장인 레슬리 리드는 교수들이 Taylor Institute for Teaching and Learning을 통해 AI에 대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인공 지능의 윤리적 사용은 고등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도구에는 오용 가능성이 있지만 책임감 있는 AI 사용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하면 이를 건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K-12학년 학교에서도 AI를 다루고 있으며, 교사들에게 감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학생들에게 윤리적 사용에 대해 교육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캘거리 공립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승인한 AI 감지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캘거리 공립교육청 대변인 조앤 앤더슨은 “교육자로서 보조 도구를 사용하여 학습을 향상시키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학생이 제출한 과제가 학생이 작업한 원본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정되면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 정보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튼 교수는 교사 지도가 모든 학교, 대학 및 단과대학에서 계속 되어야만 하며, 교육자들이 AI의 급속한 발전을 따라잡는 데 요구되는 전문성 개발을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학생들이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게 해서 비판적 사고를 가르칠 수 있도록 급속적으로 진화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당면 과제가 앞에 놓여있다. 졸업생들이 취업 준비가 되었는지 확실시 하려면 업계에서 이미 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앱의 윤리적 사용을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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