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에서(세번째)
빨래터에서(세번째) 1993년 11월 손님들 중에는 별아별 사람들이 다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점잖고 정이 가는 사림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잘 해줄려고 해도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면 안되지!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야지!” 아무리 내 자신..
기사 등록일: 2006-03-12
빨래터에서(두번째)
빨래터에서(두번째) 1993년 9월 아침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Hello~?” “안녕하세요? 저는 D Cleaners의 K입니다” “네~ 안녕하셨어요?” “지난 번에 도와주셔서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긴요~ 일거리를 주셔서 오히려 제가 고맙..
기사 등록일: 2006-03-04
개손자 - 어진이 칼럼
큰 아들 진이가 Rocky를 입양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아내가 심심할까 봐서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해서라고 했다. 진이는 회사일로 늦게 집에 오는 날이 많았고 학교 선생인 며누리는 저녁에 혼자 지내야 했다. 신혼살림에 빈집에 혼자 있는..
기사 등록일: 2006-02-24
빨래터에서(첫번째)
빨래터에서(첫번째) 1993년 8월 남편은 직장으로 나갔고 아이들도 오늘따라 모두 볼일이 있다고 나갔다. Coffee잔을 들고 뒷마당을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들어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더워서 잔디에 물을 주는게 금지되어서 물을 먹지 못한 잔디는 노래졌다. “저 잔디가 내 속..
빨래터에서
“산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민의 삶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삼넘어 산”인 것 같습니다. 이민초기에는 이민초기대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아이들도 컸고 귀도 입도 조금 열렸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그래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문제는 아이들의 키와 비례해서..
밀알, 함께 나누는 복음 _ 5
안녕하십니까? 교민 여러분. 이번 달에는 지난 번에 이어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불순종의 범죄를 지음으로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그 후에 4장 1절에 보면 이제 죄인의 후손이 태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로써 무죄 경륜은 끝이나게 되고 양심의 경륜 시대..
기사 등록일: 2006-02-21
누가 시인을 만드나 _ 이유식 컬럼
‘니이체’는 인간존재를 부정했다 한다. 그러나 허무주의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탓하는 것은 운명의 주체로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 했으며 남 탓보다 더 나쁘다 했다. 인생살이는 단 한판의 주사위 놀이로 거기에 승자의 확률도 필연도 없다. 다만 우연의 운..
안영민의 세상 읽기_1월 27일자
수년전 회사일로 평양에 간 적이 있었다. 북측과 몇가지 안건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서 였다.고려호텔에서 주로 이뤄진 남북의 회의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정회를 거듭하며 일주일이상 계속 되었다.회의가 중단되면 우리는 호텔로비의 소파에 앉아 그들이 언제나 만나자고 연락이 올까 한없이 기다려..
소크라테스의 겨울
1월은 '야누스'(Janus)의 달입니다. 뒤를 돌아다보고, 또 한 쪽으로는 앞을 내다보는 두 얼굴을 한 로마 신화 속의 문(門)지기 신입니다. 그리고 2월은 '정화'(Februarius=淨化)의 달입니다. 3월 새 출발의 봄이 시작하기 앞서, 앞 뒤로 얼굴 돌려 몸과 마음을 단정히하는 1월..
뉴욕, 그 전혀 다른 나라_ 마지막 편
14 번가와 파크애비뉴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유니온 스퀘어에도 게이와 트랜스젠더들의 아성이라는 그리니치 빌리지와 이스트 빌리지에도 넘치는 인파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빨간 불이어도 차들이 막혀 가지 않는다 싶으면 횡단보도는 즉시 보행자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거꾸로 차가 보행자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