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보건부 라그랑지 장관
앨버타에서 전문 간호사들이 1차 진료를 맡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500만 달러의 지급 체계를 발표했다. 앨버타에서는 현재 약 70만 명의 주민들이 가정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가정의 부족 상황에서 전문 간호사들을 통해 모두가 1차 진료와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전문 간호사는 자체적인 클리닉을 통해 1차 진료를 제공하거나, 기존의 클리닉에서 근무하며 진료를 실시할 수 있으며, 2년 안에 900명의 담당 환자가 있어야 한다. 주정부에서는 이같이 1차 진료를 제공한 전문 간호사에게 직접 수당을 지급하며, 그 금액은 가정의가 받는 것의 80%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그랑지는 올해 최대 50명의 전문 간호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4만 5천명의 환자들의 1차 진료를 맡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라그랑지에 의하면 이들은 반드시 저녁과 주말, 휴일에도 진료를 해야 하며, 최소 근무 시간을 지키고 담당 환자 인원을 채우는 기간 동안 워크인 진료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라그랑지는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최소 5년간 진행될 것이며, 정기적인 검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앨버타 전문 간호사 연합의 회장 제니퍼 마도르는 이는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며, 마침내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이번 주정부의 발표에 만족을 표시했다. 주정부에 의하면 앨버타에는 900명 이상의 전문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반면, 앨버타 의사 협회 회장 폴 파크스는 1차 진료 접근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전문 간호사가 독립적인 클리닉을 여는 것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전문 간호사나 이들이 받은 교육이 가정의나 가정의가 받은 교육과 같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파크스는 전 세계에서 전문 간호사의 독립적인 1차 진료를 도입한 곳에서는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더 많은 상담을 하며 결국 더 많은 비용을 소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도르는 전문 간호사들은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근무해왔고, 지급 체계가 변경되었을 뿐 업무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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