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눅 몰의 멀티플렉스에 새로운 관람좌석이 등장했다. 블록버스터의 흥행을 높이기 목적으로 설치되어 영화관람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정교한 비디오 게임 룸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의자에 앉아있으면 스크린의 액션에 맞춰 의자가 튕겨져 움직인다. D-Box를 경험하고픈 관람객들은 8달러를 더 내면 관람석 중간에 특별 좌석을 받게 된다. Battle: Los Angeles, Hanna 같은 영화를 보면서 마치 놀이 공원의 라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로비에 있는 D-Box는 먼저 체험해 보고 만족한 사람들은 미리 표를 사게 만드는 효과를 얻기 위한 용도이다. D-BOX, 움직이는 좌석은 퀘백의 한 회사가 만들어 낸 것으로 2009년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해 최근에 캐나다 전역의 시네플렉스에 설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장치가 고안된 이유는 점점 정교해지는 홈 시어터 시스템의 발전으로 캐나다인들이 영화관람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들리는 의자는 현재 웅장하고 고음의 사운드 시스템이나 대형 스크린, 3-D , VIP용 등에 설치되고 있다. 에드몬튼의 시네플렉스에는 3개관의 VIP용을 만들어 출입구를 일반용과는 달리 설치하거나 관람 중에 서비스로 알코올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앨버타는 특히 영화관람이 많은 주라고 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전국 평균보다 많은 운영수입이 나오는 곳으로 전국 평균 11.0%보다 높은 약 22%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온타리오, 퀘백, BC 보다 앨버타 인들이 훨씬 영화를 많이 본다는 반증이다. 반면에, 이 움직이는 좌석이 영화관람객을 끌어 오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 이유로는 움직임 자체가 뒤에서 의자를 발로 차는 느낌이 드는 정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의자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액션 블록버스터에만 적용될 뿐 로맨스나 드라마 용 영화에는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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