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축구 열기가 불고 있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축구에 참여하는 인구가 다른 스포츠를 넘어서고 있다. 캘거리에서도 휴일에는 어디서든지 축구 클럽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이스 하키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캐나다에 축구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하기 쉽고, 보편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캐나다로 이민 온 사람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축구의 인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하키 보다는 축구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축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하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2010년 각 종 리그에 참여한 축구 인구는 847,616명으로 하키에 참여한 572,411명의 훨씬 넘어서고 있다.
캘거리의 경우에도 각 축구 리그, 클럽에 등록하는 수가 연간 20%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커뮤니티 축구 클럽에 등록한 아이들의 수가 15,0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 캘거리에서 축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선수, 코치, 심판을 합쳐 약 10만 명이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하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지난 4년간 13,000여 명에 그쳐 크게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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