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다운타운 주차료가 전국에서 제일 비싸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주 발표된 Colliers International의 연례 전국 주요도시별 주차료 조사에 따르면 캘거리의 월 지정석 주차료는 504달러로 2위인 토론토보다 23.75달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비지정석 월 주차료는 472.50달러로 토론토보다 무려 140.12달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에드몬톤의 지정석 월 주차료는 340달러, 비지정석 월 주차료는 275달러로 조사됐다. 캘거리 주차료는 작년에 비해 일일 주차요금이 13.6%, 월 주차료 중간가격은 4.2% 인상됐다.
캘거리 주차료가 전국에서 제일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중인 다운타운 주차를 억제하는 시당국의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시당국은 다운타운 교통체증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을 장려한다는 취지하에 주차료 기본 요율을 높게 잡고 있다. 이는 결국 다운타운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캘거리 도시 팽창과 함께 다운타운의 개발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캘거리 주차료 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