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남녀공학이 아닌 남자 아이들만 생활하는 첫 학교가 등장했다. SW의 Rutland Park에 있는 Sir James Lougheed초등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남녀공학과는 달리 커리큘럼이 남자 아이들의 발달특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육활동과 남자 또래아이들과의 적절한 경쟁, Team work을 통한 협동심 배양, 정적인 예술활동보다는 분해하고 만들어 보는 기술적인 능력 배양이 교육의 주요 목적이다. 특히, 기술적인 면에서는 랩탑과 아이패드를 통한 교육, 로봇 만들기 등 남자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과목들을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읽기 프로그램도 소설보다는 곤충, 뱀, 트럭, 공룡 등 보다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남자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자 아이들만 있는 경우 친구들과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다툼이나 친구를 괴롭히는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 이 학교는 올 해를 시작으로 6학년까지 반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남자아이들의 발달 특징에 맞춰 새로 도입되는 첫 시도인 만큼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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