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오일이 접수한 파일에 따르면 앨버타 에너지 규제 기관이 컬 오일샌드의 인공호에서 지하수로 오염된 액체가 수년간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며, 원주민 단체에 경종을 울리고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원주민 단체와 컨설팅을 하는 환경 독물학자인 맨시 올스가드는 “당국은 오염 물질 침투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며, “앨버타 에너지 규제기관과 임페리얼은 대중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페리얼은 컬의 초기 디자인으로 인해 침투는 예상되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임페리얼의 대변인인 리사 슈미츠는 규제 기관과 커뮤니티 모두에 이를 알렸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질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으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앨버타 에너지 규제 기관의 대변인인 로렌 스튜어트는 당국이 컬 현장을 매우 강하게 감독하고 있다며, “하류의 수질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대중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며 투명한 소통을 하는 것도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현재까지 시스템이 디자인된 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사인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올스가드는 지하수 추적 보고서가 규제 기관에 접수되고 있었으며, 2020년과 2021년 자료에 인공호가 가두어야 할 액체가 침투되고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전의 연구결과는 이 같은 현장이 자연적인 변화나 토양의 화학적 처리 과정으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되었다. 오일샌드의 인공호가 품고 있는 액체는 생물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5월 원주민 단체와 커뮤니티에 침투에 대한 내용이 보고되었으며, 이미 530만 리터의 오염된 물이 인공호를 떠난 뒤 규제 기관이 임페리얼에게 환경 보호 명령을 내린 2023년 2월까지 이렇다 할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스가드는 2019년에 이에 대한 내용이 보고 되었으며 2015년에 임페리얼은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침투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확인하며, “임페리얼이 보고하고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도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지하수는 연간 3미터에서 27미터를 움직이며, 일부 근거들은 침투된 액체가 이미 현장을 벗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일샌드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머스케그 강에서 2022년 3월부터 황산염이 급격하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일 년 만에 18배가 오른 수준이다. 이는 컬 현장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슈미츠는 이것이 인공호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컬의 침투는 계속되고 있다. 규제 기관의 웹사이트에는 일부 유정에서 지표수에 탄화수소의 수치가 주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슈미츠는 “야생동물 및 강 생태계, 지역 커뮤니티 식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