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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타이렐 박물관, 트리케라톱스 화석 공개 - 화석 발견한 지 9년만에 선보여
앨버타에선 매우 드문 화석
캘거리 헤럴드 
드럼헬러에 위치한 고생물학 박물관인 로열 타이렐 박물관은 지난 5일(목) 백악기 말기의 트리케라톱스 두개골 화석을 보존한 최신 전시물을 공개했다. 이로써 6,800만 년 전 앨버타 남서부 산기슭을 돌아다니던 트리케라톱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로열 타이렐 박물관의 공룡 계통학 및 진화 큐레이터인 케일럽 브라운 박사는 ‘캘리’라는 별명을 가진 트리케라톱스가 박물관의 컬렉션에 중요한 추가품이라며 “트리케라톱스 화석은 미국에서는 비교적 흔하지만 캐나다, 특히 앨버타에서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로열 타이렐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화석 컬렉션 중 하나를 소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최근까지 트리케라톱스 두개골 원본은 없었다"며 "이제 소장하게 된 이 두개골 원본은 다름이 아닌 캐나다에서 온 가장 잘 보존되고 가장 완벽한 트리케라톱스로 정말 멋진 표본"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에 이르기까지 9년 걸려

이 화석은 원래 2014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브라운 박사는 2013년 홍수 이후 박물관 직원들이 침식 노출로 인한 고고학 유적지의 잠재적 피해를 측정하는 고생물학적 홍수 완화 작업 중에 이 두개골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두개골은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올드맨 강의 지류인 캘럼 크릭 해안선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트리케라톱스의 이름은 이 크릭에서 따왔다.
브라운 박사는 캘리의 거대한 크기와 몸무게 때문에 화석을 '블록'으로 추출했으며, 이 중 일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드럼헬러로 공수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로열 타이렐 박물관 기술자들은 7년에 걸쳐 연구와 공개 전시를 위해 에어스프링(공기 구동식 소형 해머)을 이용해 암석과 뼈를 꼼꼼하게 분리하는 등 부지런히 화석을 준비하는데 노력했다.
기술자인 이안 맥도날드는 개인적으로 6,500시간 동안 화석을 큐레이팅하고, 퍼즐을 맞추듯 화석을 다시 조립하고, 두개골을 노출하기 위해 815kg의 단단한 암석을 제거했다.
맥도널드는 화석 자체의 크기와 두개골의 어색한 모양 때문에 큐레이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가끔씩 뼈를 작업하다 보면 바위가 매끄러운 표면으로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트리케라톱스 두개골은 파인 곳도 많고 돌출된 곳도 많고 매우 울퉁불퉁하다. 그래서 한 번에 1밀리미터씩 작업해야 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 화석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으로는 두개골의 길이가 183센티미터, 너비가 152센티미터로 큰 크기이지만 매우 약하다”며 “캘리를 지지하기 위해 박물관이 스트라스모어의 대장장이에게 맞춤형 금속 뼈대를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두개골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박물관의 화석 대부분이 드럼헬러 또는 공룡 주립 공원과 같은 지역인 앨버타 남동부의 황무지에서 발견되는 반면, 이 두개골은 앨버타 남서부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브라운은 앨버타 남서부의 지질 덕분에 캘리의 화석은 앨버타 남동부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공룡 화석이 진흙빛 갈색을 띠는 것과 달리 반짝이는 검은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캘리는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앨버타 지역에서 발견된 로열 타이렐 박물관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인 블랙 뷰티와 비슷한 칠흑 같은 색을 띤다.

트리케라톱스가 새로운 전시의 중심이 될 것

캘리는 로열 타이렐 박물관의 가장 새롭고 흥미로운 표본을 전시하는 임시 갤러리인 'Fossils in Focus' 전시회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브라운은 “캘리가 중심 전시품이 되겠지만, 파키르히노사우루스라고 불리는 뿔 공룡 화석, 보존된 공룡 발자국 석판, 앨버타 남부의 악어 두개골, 여러 식물 화석 등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다른 표본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라운은 드럼헬러 방문객들이 캘리를 보고 앨버타의 고생물학 역사가 얼마나 풍부한지 깨닫기를 바란다며 “박물관이 앨버타가 보유하고 있는 놀라운 화석과 모든 앨버타 주민들이 즐기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화석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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