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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위해 먼저 찾아온 할로윈 - 작년에 이어 2회째
캘거리 헤럴드 
할로윈 날 밤에 사탕을 받으러 가는 것은 보통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빼먹지 않고 즐기는 연중 행사이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이를 즐기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21일(토) 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캘거리에서는 Treat Accessibly의 ‘할로윈 빌리지’로 장애아가 있는 가정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켄싱턴의 10A 스트리트 NW에서는 주민들이 사탕이 담긴 그릇을 차도 끝에 놓아 이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보도에서 사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를 통해 달달한 것을 찾아 가가호호 갈 수 없는 이 아이들은 연례 전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캘리 클락은 젖먹이 아들 케일럽과 자폐증과 ADHD가 있는 초등학생 아들인 엠마누엘을 데리고 나와 올해 처음으로 할로윈 빌리지에서 사탕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모두 할로윈 빌리지 덕분으로 아이들이 쉽게 사탕에 받을 수 있었다.
클락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며, 아들들이 일 년 내내 사탕을 가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계단은 사탕을 받을 수 없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지적 장애나 감각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낯선 집이나 사람에게 접근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클락은 아들 엠마누엘이 감각 장애가 있기 때문에 할로윈 밤에 번쩍거리는 불빛과 아이들로 북적대는 거리를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녀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든 것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상이 아이이며, 그래서 갈 수 없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10분만이라도 가볼까 하고 노력해보지만 결국은 서둘러 자리를 떠야만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만큼 가치가 없으니 고립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접근성이 좋은 할로윈 빌리지로 나오니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할로윈 빌리지가 제공하는 차분한 환경 덕에 엠마누엘은 난생 처음으로 할로윈을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클락은 이번 행사처럼 포용적인 방식으로 좀 더 많은 거리에서 휴일과 전통을 축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Treat Accessibly는 해야할 일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2022년 할로윈 날 밤에 전국적으로 15만 가구에 장애인을 위한 트릭 오어 트리팅(trick or treating) 스테이션을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그 수가 40만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리치 파둘로와 그의 가족이 2017년에 설립한 이 단체는 지난 몇 년 동안 Re/max, 캐네디언 타이어, 킨더 등 여러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참여하고자 하는 가정에 무료로 잔디밭 표지판을 제공했다.
표지판은 지역 Re/ Max 지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이 단체의 웹사이트를 통해 인쇄할 수 있다.
10A 스트리트의 주택 소유주들은 이 운동에 전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할로윈 빌리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집주인인 존 존스턴은 "많은 부모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라며 "아이들도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마침내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수 있게 된 부모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부모들이 오랫동안 사탕을 받으러 가고 싶었을 텐데, 이렇게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운 곳에서 사탕을 받을 수 있게 되다니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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