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 위원회 사무총장 권재도 목사가 ‘둘(2)이 하나(1)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해온 부부의 날이 2004년 5월 21일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어 지켜오고 있다. 성경에 의하면 여자는 아담(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 갈비뼈는 ‘대등’, ‘평등하다’는 의미와 ‘연약하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대학시절의 은사는 남자와 여자는 각기 half이므로 half끼리 만나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남녀관계를 설명하였다. 그렇다. 우리는 half이므로 서로 완전하지 않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함께 손잡고 갈 때 인생길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성경은 부모를 떠나 한 몸과 가정을 이루라고 말한다.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적으로 살아가야한다. 자신을 키워준 부모와 남편(또는 아내)을 비교해서는 절대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없다. 또한 결혼 초부터 ‘남편(아내) 길들이기’로 신경전을 벌이거나 피곤하게 살지 말자. 결코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불행을 키울 뿐이다. 오래 전에 출간된 “화성 남자와 금성여자”라는 책을 보면,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는 외계인이다. 언어와 성격, 습관, 가치관 등 모두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다. 특히 목적지향적인 남자에 비하여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때로는 남자와 여자는 다를 수도 있음을 인정하자. 부부는 무촌(0촌).....즉 가깝고도 먼 사이다. 나만을 챙겨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상대방(배우자)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관심을 가질 때 먼 사이에서 점점 가까운 사이로 되어 갈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주님이 계시는 가정이다. 매일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은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영어의 “understand”(이해하다)는 단어는 옆이나 위에서 보면 보이지 않지만 아래에서 바라볼 때 보이는 것이 “이해”의 속뜻이다. 남자는 아내를 질그릇 다루듯 항상 조심스럽게 대하면서 칭찬과 애정으로 잘 캐어해 주어야 한다. 또한 아내는 남편을 항상 존중하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남편과 아내 즉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요즘 이혼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혼의 사유가 성격차이라고 한다. 아니 당연지사 성격은 다르다. 5+5=10. 무슨 공식을 말하고 있는가. 10을 만드는 공식 중 같은 숫자로 이뤄지는 경우는 단 하나의 경우만 나타난다. 그 외는 모두 다르다, 즉 1+9=10, 7+3=10의 경우처럼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두 숫자가 만나듯이 그렇게 만나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어느 가정사역자는 말했다. 서로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가끔 허물이 눈에 띄어도 “그럴 수가 있나“ 라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서로 용납하고 긍휼이 여긴다면 인생은 행복해지게 되어 있다. 부부는 오래 살면 닮는다고 한다.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부부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글 : 캘거리 쉼터교회 이진종 담임목사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5/1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