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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크루즈 여행기_3 김숙경(시인, 에드먼튼)
캐치칸 시내에서의 석양 모습 
캐치칸 시내 모습,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 모습이 장관이다 
캐치칸 선착장 모습  
캐치칸에 럼버잭 쇼 장면 
세번째 정박지 대빙하 협곡 글레이셔 암
이번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곳은 글레이셔 암(Glacier Arm)이었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 저 멀리에 빙하가 보이는 것이었다.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빙하를 받치고 있던 짙푸른 산에 신선이 놀다 금방 떠났을 법한 구름이 산 허리에 띠를 하얗게 두르고 우리를 마중하고 있지 않은가. 참으로 장관이었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 앞에 그만 작은 피조물인 나를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어린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바로 그 자리에 그 순간에 우리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방문 전 생각했던 빙하는 아닌 것 같아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 때마침 비가 와 빙하의 눈물을 보는 듯하여 신비롭기도 하였다.
배는 정착하지 않고 글레이셔 베이 주변을 가까이 서서히 움직이며 보여준다. 마침 비가 와서 빙하 파편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 더욱 신비하면서도 걱정된다. 빙하 파편과 배가 부딪치는 소리도 감지할 수 있었다,
대빙하는 지구의 온난화로 점점 녹아 많이 가라앉고 있다고 한다. 굽이굽이 협곡을 지나면서 빙하 파편들이 바다에 둥둥 떠내려가는 것이 온난화의 상징같이 보여 안타깝다. 우리 다음 세대는 어떤 자연 재해가 있을까 걱정된다. 빙하는 푸른색으로 신비한 빛으로 반사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선창에서 맘껏 사진을 찍고 비를 맞으며 북극의 빙하를 보는 느낌을 가슴에 담았다.
대빙하 협곡을 서서히 항해하며 다음 코스로 접어든다


네번째 정박 도시 케치칸(Ketchikan)
크루즈는 밤새 항해하여 마지막 정박지 케치칸으로 이동한다.
케치칸의 인구는 약 15,000명 정도 4번째 꼽히는 도시이다. 케치칸 강을 따라 클릭 거리에는 선물샾, 갤러리, 카페 등이 아름답게 모여 있다. 선착장에는 당일 관광 호객꾼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다.
우리 일행은 버스 관광을 찾아 흥정을 했다. 일 인당 110불이라는데 5명 250불 현찰을 주겠다고 하니 매니저에게 물어보고 그리해 주었다. 정말 여기도 에누리가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버스는 특이하게 개인 집 같은 자작으로 만들어진 개성 있고 멋스러운 버스였다.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고 줄기차게 관광 안내방송을 한다. 대단한 열정이라 느꼈다. 총무는 그 열정에 팁을 많이 주었다. 버스 관광 일정이 정말 다양하고 좋았다. 캐치칸 강변도로를 버스 덜컹거리며 간다.
그리고 연어가 산란하는 곳을 관광하고 다음으로 토템 Totem 박물관도 방문하여 다양한 토템을 보았다. 그 과정도 볼 수 있어 좋았다. 토템은 여러 종류로 거대한 크기라 정말 사진으로 담기도 힘들어 부분 촬영하였다. 케치칸에서 우리는 같은 옷으로 갈아입고 마냥 여고 동창처럼 웃고 떠들며 즐겁게 지냈다.
이곳은 자연산 연어 고장이다. 연어는 어떤 경우에도 태어난 곳에서 마지막을 보낸다. 나도 연어처럼 고향에서 마지막 삶을 살다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캐치칸을 끝으로 크루즈 여행은 끝나고 밴쿠버로 돌아가는 길이 참으로 긴 항해였지만 크루즈 속에서 생활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객을 즐겁게 했다. 음악 연주 춤 공연 댄스 파티등에 참여하며 크루즈를 최대한 즐겼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친절한 크루즈 직원들의 배려다. 식사 때 보여주는 친절은 식사를 즐겁게 하고, 고객을 위해 침대에 수건 예술은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배우고 싶어 풀었다 다시 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집에 오니 그 수건 예술도 가물가물하다.
몇 가지의 추억은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친절한 직원에게 팁을 개인적으로 주면 좋은데 이번 여행에서 팁을 회사 측에서 미리 받았다. 선객 1인당 150불을 지불하였다. 이런 점은 시정했으면 한다. 팁은 친절한 직원에게 고객이 마음 내키는 만큼 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팁의 잘 못된 점을 회사에 건의하고 싶다.
기회가 되면 자매들과 지중해 크루즈를 가고 싶다. 이번 팀과도 또 다른 항공 여행을 하고 싶다. 마음이 맞아 같이 여행하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여행의 최고 덕목은 건강임을 잊지 말자. 끝
**크루즈 기간: 2022년 8월 6일-13일, 7박 8일 일정



기사 등록일: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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