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약 700만 명이 생활비와 주택 위기로 인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푸드뱅크가 26일에 발표한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인구의 42% 이상이 작년에 비해 재정적으로 더 나빠졌고 18%는 식량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거의 3분의 1은 생활 수준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캐나다 푸드뱅크는 보고서에서 최소 280만 명의 캐나다인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의 푸드뱅크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에 발표된 캐나다 푸드뱅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월 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 방문 건수는 약 15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 빈곤 경험, 빈곤 측정, 생활 수준 및 정부 법률을 기준으로 각 관할 구역의 등급을 매겼는데 대부분의 주가 빈곤 퇴치 부문에서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바스코샤가 F 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온타리오, 뉴브런즈윅은 D-,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은 D, BC주가 D+, 매니토바와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는 C-를 받았다. 퀘벡이 B-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푸드뱅크는 "접근 가능한 사회 지원 프로그램 확대, 저렴한 주택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빈곤과 소득 불평등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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