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총 6개의 한인실업인협회가 있다. 이들의 모임이 바로 캐나다실업인협회(UKBA)다.
이 UKBA에 소속된 서부지역의 실협이 지난해 하나로 묶여졌다. 구매력을 높여 회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이제 UKBA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된 김영필 회장을 회의 도중 잠깐 만났다.

Q : UKBA가 한창 발전단계에 있을 때 회장을 맡았는데 소감은?
A : 어깨가 무겁다. 지금까지 주창균 (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각별한 노력으로 UKBA가 크게 성장했다. 이제 이 조직을 전국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며 구매력증대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은 모두 회원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Q. 서부캐나다실협을 구성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A : 지난해 벤쿠버를 중심으로 캘거리, 에드몬튼 실협이 한데 모여 한 어카운트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장사하는 한인들이 상품 공급회사와 거래할 때 개별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단체로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급사에서도 안정된 소비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네슬레’ 같은 아이스크림회사와 리베이트를 10%까지 받기로 계약했다. 2배가 늘어난 수치다. 우유회사인 ‘데일리랜드’와는 종전에 2%밖에 안되던 리베이트를 9.62%까지 끌어 올렸고 펩시회사와도 4%를 8%로 인상시켰다. 이런 계약을 하게 된 것은 바로 구매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니토바와 온타리오까지 이 같은 조건으로 물건을 공급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 있는 6,500여개의 한인 편의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Q. 신임회장으로서 중단기적으로 어떤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가?
A : 지난해 만들어진 서부캐나다실업인협회를 통해 우리 실협회원들이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이 발휘된다는 것이 입증했다. 이제 캐나다 전 실협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할 것이다.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공동구매사업이 성공한다면 우리 실협은 캐나다내에서 영향력있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또 하나는 상설전시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정부 경제통상부 직원들을 만났다. 한국상품을 캐나다에 전시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충청 남.북도와 전남에도 들렀다. 모두가 적극적이었다. 전남의 경우 캐나다에 상설전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지금 진행 중이어서 빠르면 금년내 만들어 질 것이다.

Q. 한인실협들이 하나로 뭉쳐서 구매계약을 하게 되면 효과가 큰데 지금까지 못했던 이유는 뭔가?
A : 각 주에 있는 실협별로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다르다. 각기 다른 계약기간 때문에 그 기간이 끝나야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이라는 기본개념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Q. 실협의 수익금 사용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는가?
A : 당연히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되겠지만, 장학금 형식으로도 회원들에게 혜택이 가게 하고 싶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5/1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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