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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한국서 진료받기 편해진다
재외동포들이 한국에서 진료받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의료기관과 손잡고 내달 민관 합동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가칭 ‘한국의료해외진흥회’로 이름이 붙여진 이 민관 합동 협의체는 매칭펀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인데 여기에는 병원 외에도 관광공사, 보험사, 여행사, 에이전시 등 참여를 희망하는 관련기관이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
복지부는 이날 해외환자 유치를 이끌어 나갈 조직인 한국의료해외진흥회에 의료기관과 관련업체의 참가를 독려했다. 참가자들도 대부분 진흥회 참가 조건과 비용, 그에 따른 인센티브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청회에서 복지부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에 한해 의료기관 소개/알선을 허용하고, 중국인이 치료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입국비자에 ‘귀국보증각서’를 쓰던 것을 없애는 등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또 재외동포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의료 대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홍보책자 및 CD 발간, 해외의료인력 연수활성화,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중국 등지에서 현지 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산정하고 미국병원인증(JCI) 마크를 획득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특히 미국의 좋은 병원 인증시스템인 JCI 인증을 받을 경우, 영어권 환자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기관당 1000만~2000만원의 회비를 내고, 복지부는 내년 한 해동안 5억7000만원의 예산을 진흥회 매칭펀드를 포함한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진흥회에 참가할 업체를 선정한 뒤, 같은달 말께 진흥회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 대상국은 일단 미국교포,일본,중국
진흥회는 초기에는 재원 부담 의사가 있고, 경쟁력이 있는 20여개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진흥회가 출범하게 되면 일단 주 대상국은 미국교포, 중국, 일본 등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공적보험체계가 없고 한국보다 의료비가 훨씬 높아 미국교포 약 44만명이 무보험상태에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교통비와 체재비를 감안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들이 미국 병원이 아닌 한국병원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진흥회는 교통, 통역 및 안내 서비스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회원 의료기관들이 공동으로 이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외에도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환자에 대한 소개, 알선 허용, 비자발급 간소화 등 제도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특히, 뛰어난 손기술로 위암수술, 장기이식 등은 세계적 수준이나, 외국에서는 아직 우리 의료수준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한국의 의료기술 수준을 제대로 알려 재외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하는 것은 바로 국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병원 경쟁력 높이기 '올인'
복지부는 이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를 포함한 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설립키로 했다. MSO는 직접적인 의료행위 외에도 의료장비 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의 병원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결국 MSO를 등에 업은 병원들은 비영리법인이면서도 관광이나 보험, 의약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영리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는 전략이다.
현행 의료법상 병의원의 MSO에 대한 투자는 불법이지만, 의료법을 고쳐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주식회사처럼 여러 병원들이 출자를 통해 MSO를 설립하는 게 가능해지고, 개별병원에서 네트워크 형태로 병원들의 계열화가 확산되면서 수익사업 범위 역시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O를 통해 병의원들이 단순히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공동구매, 의료시설 등 자원공유, 인력관리, 마케팅 등 경영활동의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영세한 중소 병의원들이 외부자본을 끌어들이는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2/22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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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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