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30여년만에 폐업하게 된 Chuckles의 주인 부부)
올 2017년 첫 10개월 간 캘거리에서 폐업한 상점은 5천 6백개에 이른다. 그리고 이 같은 숫자는 올해 말까지 총 7,200개가 문을 닫은 지난해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연례 평균인 6천개는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캘거리 상공위원회의 대변인 스콘 크록캣에 의하면, 이 같은 폐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 허가는 정신없이 발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록캣은 지난 10개월 간 폐업은 5,597건, 신규 사업 면허 발급은 6,184건 이뤄졌다면서,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는 숫자가 경제 회복을 드러내는 좋은 징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록캣이 긍정적인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캘거리에서 수 십 년간 운영되던 가게들의 연이은 폐업은 주인들은 물론 단골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 28년 동안 17 Ave. S.E에서 Screech and Schooner Lounge와 Tom's House of Pizza를 운영해 온 피터 브라운은 11월 초, 가게 문을 닫을 수 밖 에 없었다. 그리고 브라운은 가게 앞에 도시 도로 공사와 경제 불황, 그리고 NDP 주정부로 인해 폐점하게 됐다고 써 붙이고 나섰다. 이 밖에 Stephen Ave에서 오랜 기간 운영되던 Catch & The Oyster Bar도 경제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11월 17일을 끝으로 문을 닫았으며, 6,130 1A에서 30년간 커스튬과 특이한 소품을 판매하던 Chuckles도 불황이후 힘겹게 3년을 버텨오다 결국 폐업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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