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원하는 캐나다의 정규직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경기 침체, 생활비 상승 등 경제 상황의 변화로 직장을 그만두기를 원하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에서 이직을 계획하는 사람은 2024년 1월 기준으로 14.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1월 조사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은퇴 연령인 55~69세는 6.5%로 2년 전보다 오히려 0.7% 떨어졌다.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24년 1월 정규직 직원의 6.9%가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둘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2022년 1월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이직을 하는 주된 이유는 새로운 경력을 위한 전직이 25.6%로 가장 많고 저임금이 19.1%, 퇴직이 14.7%로 뒤를 이었다. 2022년 1월 조사에서는 전직이 24.2%, 저임금 17.6%, 퇴직 17.5%였다. 통계청은 일반적으로 저임금일수록 이직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2024년 1월 임금 분포 하위 25%에 해당하는 정규직 근로자(11.7%)는 임금이 높은 상위의 근로자(4.9%)에 비해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생활비 증가로 인해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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