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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P, 학교 앞 낙태 반대 시위도 금지돼야
선거 앞두고 봄 의회에서 개정안 내놓을 것
(사진 : 학교 앞의 낙태 반대 시위대) 
앨버타 보건부 사라 호프만 장관이 낙태 반대 시위 금지 구역을 앨버타의 유치원-12학년 학교 주변으로 확장하는 개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만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학생들이 등교하는 캘거리의 퀸 엘리자베스 고등학교 앞에서 낙태된 태아의 사진이 담긴 팻말을 들고 있는 낙태 반대 시위대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내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앨버타 당 후보 안젤라 코콧도 이 같은 시위를 금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호프만은 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며, 보건부에서 처리해야 할 다른 중요한 업무도 많은 탓에 시간 부족으로 봄 회기에 이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 여전히 이 문제도 NDP 주정부의 우선순위가 된다고 강조했다.
호프만은 “학생들은 괴롭힘이나 협박 없이 학교에 등교해 책가방을 내려놓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NDP는 우리가 이전에 도입한 법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이는 지난 봄 의회에서 통과된 Bill 9가 개정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Bill 9는 낙태 클리닉 이용자들과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호프만 장관이 발의한 것으로, 이 법에 의하면 낙태 클리닉 50m 이내는 낙태 반대 시위 구역으로 지정되고 이 제한 거리 안에서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금지된다.
당시 UCP 의원들은 이 법안에 대해 투표 혹은 논의를 거절하고 지속적으로 회의실을 벗어났으며, 낙태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UCP 당 대표 제이슨 케니는 “분열을 초래하는 사회 문제”로 NDP가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호프만은 퀸 엘리자베스 고등학교 앞에서 촬영된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이후 학부모들의 우려가 들려왔으며,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과 법무부 캐틀린 갠리 장관과 이문제를 논의한 결과 모두 자신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프만은 “만약 앨버타 주민들이 낙태 금지 시위 제한을 다른 장소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의견을 듣기 원한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정부가 심각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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