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알리카 라폰테인
앨버타 학생들의 학습 손실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이어지며, 지난해 주 학력 평가(PAT)와 디플로마 시험 성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코로나로 2020년 PAT와 디플로마 시험을 취소시켰으며, 2021년에는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는 다시 대대적으로 치러진 2021-22학년도의 시험 결과를 공개했으며, 그 결과 학생들의 성적은 2021-22 학년도에 2018-19년도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수학 30-1 디플로마 시험을 본 CBE 학생들은 2021-22학년도에는 66.5%만이 50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2018-19 학년도에 이 숫자는 83.4%로 약 20% 가량 높았다. 주 전역에서도 이 시험에서 50점 이상을 기록한 이들은 2021-22년도에는 63.6%, 2018-19년도에는 77.8%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영어 30-1 역시 2021-22학년도에는 CBE 학생들 중 81.6%가 50점 이상을 맞아 2018-19의 86.9%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전역의 숫자 역시 각각 78.8%와 86.8%로 지난해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6학년과 9학년이 치르는 PAT도 같은 상황으로, 2021-22년도에는 6학년 학생들 중 67.4%가 수학에서 50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8-19년도의 78.8%에서 하락한 것이며, 주 전역에서 이 숫자는 각각 64.1%와 72.5% 였다. CBE 9학년도 지난해에는 59%만이 수학 PAT 50점 이상이었지만, 2018-19년도에는 64%가 50점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어 점수 역시 하락을 보였으나. 수학 보다는 그 정도가 약해 50점 이상을 맞은 CBE 학생들의 숫자는 6학년은 7%, 9학년은 5% 감소했다. 그리고 CBE 학교 개선 책임자 조앤 핏맨은 펜데믹으로 인한 학습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 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4천 5백만불을 1-3학년 학습 지원에 배정한 바 있으며, CBE 에서는 지난 가을 펜데믹과 관련된 2-4학년 학습 지원으로 210만불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교사를 추가 고용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수업 시간을 늘리는데 이용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3개월간 약 73명의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업무가 추가 근무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한편, 이번 학년도에 CBE 학생들은 약 6천 명 늘어난 가운데, 교사들의 숫자는 펜데믹 이전과 비교해 20명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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