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 크리스토퍼 어시
지난 2018년부터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 책임 교육감을 맡아왔던 크리스토퍼 어시가 사임을 표했다. 어시는 CBE에 근무하기 이전에는 토론토 공립 교육청에서 근무했던 바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BC주의 리치몬드 교육청으로 옮겨가게 된다. 어시는 CBE로 옮겨 온 지 한 달 만에 시리아 난민이었던 9세 학생의 자살을 마주했으며, 당시 학생의 가족은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이에 대해 자신들이 수 개월간 이야기를 해왔음에도 무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어시는 사건에 관련된 조사를 실시했으며, 사건에 CBE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뒤 인종차별 및 동등을 위한 체계를 만들고 나섰다. 하지만 지금도 CBE는 원주민 기숙학교와 관련된 학교의 이름을 변경하는데 빠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어시는 2019년 말 CBE는 주정부의 지원금 부족으로 수 백명의 교사를 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후 정부의 재무 감사를 받기도 했으며, 2020년 3월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3개월간 학교가 문을 닫는 상황도 마주했다. 이후 2022-23년에는 전례 없는 등록생 증가가 이뤄지며, 학급 당 학생 수로 인한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시는 CBE와 함께 한 시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BC주로의 이주는 가족과 더욱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어시의 공식적인 사임은 8월 24일이며, CBE에서는 책임 교육감을 찾는 공식적인 절차에 나선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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