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기자 수첩) 예상되는 앨버타 노동력 부족
앨버타 북부의 오일샌드가 기술개발로 인한 생산원가 절감과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각광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앨버타는 에너지 분야 연관 산업의 호황으로 앨버타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으로 앨버타는 일일 평균 2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캐나다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2/3를 차지했다. 해외투자자본도 활기를 띄어 향후 10년간 원유 생산량이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샌드 개발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특히 지구 온난하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환경보호론자들의 강력히 반대하지만 앨버타 경제의 동력이니만큼 주정부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다.
또한 에너지 및 연관 산업, 특히 건설업의 호황은 2008-2009년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 당시에는 일할 사람을 못 구해 문 닫는 영세업체들이 많았다. 심지어 24시간 영업하는 팀 홀튼, 맥도날드도 일할 사람이 없어 밤 10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오일샌드 개발은 제2의 인력난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어느 건설회사 임원을 중역회의에서 “모두들 집에 가서 애를 만들자”는 농담 아닌 농담을 했다. 다가오는 인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몰아 닥칠 인력난이 몇 년 전 인력난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올해 말부터 65세가 되는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를 시작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베이비 부머들은 앨버타에 건실한 노동력을 제공하던 버팀목이었다.
“우리는 과거에 갖고 있었던 인적자원이 없어 우리가 겪었던 경제호황을 다시 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2008-2009년과 비교해 볼 때 사람들은 몇 년 더 늙었고 주식시장은 지수가 14,000에 가까워 불황기에 잃었던 것을 거의 찾아 2008-2009년에 비해 은퇴욕구를 더 갖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노동시장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베이비 부버들의 은퇴와 함께 낮아진 출산율에 있다. 베이비 부버들이 태어날 때 가구당 출생률 2.3명이 1.6명으로 줄어 들어 신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인구가 격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앨버타는 해외 노동시장의 목표가 되고 있어 국제적 기업들이 캘거리 에드몬톤에서 대규모 취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의 LNG 기업들은 앨버타 보다 20% 높은 임금으로 취업자를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덤으로 날씨마저 앨버타 보다 따뜻하고 온화하다.
몇 년 전처럼 타주에서 앨버타로 직업을 찾아 이주하는 내국인들도 많지 않다. 매니토바, 대서양 연안주, 사스캐추원 주민들도 자원개발로 노동시장이 팽창해 직업을 찾아 굳이 앨버타로 이주할 필요가 없어졌다.
노동시장을 둘러싼 내, 외적 요인들이 모두 불안하다. 앨버타 이민부 장관 토마스 루카스주크은 향후 10년간 77,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 숙련공 부족, 노동인구의 노령화, 심화되는 노동시장의 국제경쟁, 루카스주크 장관은 현 상황을 “폭풍 속을 걷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을 타개할 수 있는 길은 해외 노동력 유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 이민부는 해외 노동자들이 4년을 일하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갔다 다시 재취업 하도록 법규정을 바꿔 시행하고 있다. 더구나 재취업하려면 4년이 경과해야 가능하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회사 북부 앨버타 담당 부사장인 워커씨는 “정치인들은 설득해 해외 노동자들이 여기 와서 안정적으로 살며 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외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저임금 노동력을 열악한 환경에서 쓰겠다는 의도”라는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익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는 신규직원 채용에 구태의연한 구인방법도 변화를 구할 때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이젠 모든 것이 인터넷 기반으로 움직인다. 구직자들이 이력서 들고 회사 문 두드리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회사는 아직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가 없는데 필요한 때가 되었다. 구직자들 추세에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해외 근로자 유입 외에 인력난 해소 대안으로 나온 것이 숙련공에게 은퇴 연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루카스주크 장관은 이것이 주 정부의 인력난 해소 전략 중 한 가지라고 소개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숙련공들은 특히 젊은 세대에 좋은 표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장관의 말이다.
또한 여성들을 상대로 기능직을 권하는 것도 현장에서는 유용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월 마트에서 일하는 여자들에게 높은 급여와 보장된 장래를 설명하며 기능직을 권하고 있다”는 어느 건설회사 중역도 있다.
가능한 대안 중에 한가지로 원주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거론되었다. 루카스주크 장관은 “에드몬톤 서쪽에 있는 리버 크리 프로젝트 때 기능인력의 20%를 원주민을 고용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만족해 하며 “정해진 예산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공사를 끝낸 모범적 공사였다.”며 원주민 노동력을 높이 평가했다.
원주민 젊은이들을 기능, 기술을 교육시켜 활용하는 것은 앨버타 경제 활성화 이전에 원주민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사 등록일: 2011-07-15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주택정책 너무 이민자에 맞추지..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