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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천동지할 사태를 지켜보면서......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586 작성일 2017-12-29 20:44 조회수 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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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9 일은 한국인들이 특별하게 기억하는 날이다. 박근혜 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어떤 팟캐스트는 김광석의 노래를 틀어가며 박근혜 씨가 세월호 사건으로 폭발하고 있는 국민분노를 누그려뜨릴 목적으로 기획한 가짜눈물이라는 방송을 보냈다.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정권이 기획한 가짜눈물이었다는 점은 맞았지만 목적이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국민들의 분노를 누그려뜨릴 목적이라는 추정은 틀렸다. 

눈물의 기자회견을 목적은 세월호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바로 예정되어 있는 어느 나라 방문에 대한 관심을 분산-희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면밀하게 준비한 편의 연극이었다는 것이 폭로되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 씨의 눈물에 한국인들의 정신이 팔려있었던 시간,  

슬픈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을 총총히 빠져나간 박근혜 씨를 태운 검은 에쿠스 승용차는 붉은 색과 파란 경광등을 교대로 번쩍이며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서울공항 활주로에는 보잉 747-200 대가 날개에 달린 개의 엔진에 차례로 시동을 걸고 있었다. 박근혜 일행을 태우고 아부다비로 날아갈 공군 1 호기였다.  

박근혜 씨의 2014 5 19 UAE 방문일정 1 3 일이었다.  2017 년 12 월 9 일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씨의 UAE 방문일정은 2 4 일이었다. 사람 모두 처음에 발표한 방문목적은 아크부대 장병들을 위문한다는 것이었다. 아크부대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하고 있는 특전사 소속 준전투부대다. 아크는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어가 아니라 형제라는 의미의 아랍어다.

아크부대 연병장에 꿀단지를 묻어놓은 것도 아닌데, 정부의 대통령과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이 쉬쉬해 가며  이상하리만큼 짧은 일정으로 곳까지 날아갔을 때 외교문제 이상의 특대형 사고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짐작했어야 했다. 사람의 급거방문 직접이유는 비록 제각각이지만, 뿌리는 하나라는 사실과 함께, 지금 UAE 원전사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양수겹장으로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경천동지할 뒷거래의 흑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천동지할 뒷거래에 휘말려 한국측 마당쇠는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한국에 상상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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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orest  |  2018-01-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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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각서 중에는 기본적으로 공개하지않는 것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심의 비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나요? UAE와 체결했다는 양해각서들이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합니다.

상식적으로 UAE 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는 물론 보관조차 할 수 없다면 이건 어디론가 가야하는데
우리나라외에는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그렇다면 아프리카나 남미등 원전 수출 대상국에 원전을 수출할 때 모두 이래야 한다면 아무리 그게 돈이 되더라도 원전수출 자체도 하지말아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물론 핵연료 말고 핵쓰레기는 그 나라에 묻는 방식으로 하겠죠?

어쨋든 미국과 UAE 간의 협정같은 것으로 보면 프랑스라든가 영국 미국 등 재처리가 가능한 나라들이 원전 사업을 독점할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긴가요? 결국 핵확산 금지라는 것도 5대 핵강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원전 사업을 독점하도록 보장해주는 달달한 조항?. (우린 모야 ..명박근혜는 대체 뭔 짓을 한거야..)
clipboard  |  2018-01-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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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문제는 정보공급자들이 선택해서 이리저리 던지는 파편정보에 따라 우왕좌왕하다보면 아무것도 해석할 수 없게 됩니다. 지금 언론들을 보면 마치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가 던진 휴대폰에서 나는 음악소리에 따라 몰려다니는 좀비들 비슷해 보입니다. 그들이 어디로 몰려다니든 상관없이 무엇이 의미있는 정보인가를 스스로 선택하여 합리적 추론을 해 나가는게 진실에 가까운 이해를 위해서는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건의 본원적 핵심이 2009 년 겨울 당시 제기된 의혹들과 한국전력이 프랑스회사로부터 수주를 가로채기 직전 타결된 미국과 UAE 간 원전운영과 관련한 협정에서 비롯됐다고 거의 확신하고 있는 편 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이 중심의제로 부각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도 MB도 박근혜 전 정부도 UAE 왕실도 미국도 바라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들은 적어도 사소한 부분에서 이해가 대립할 지 모르지만, 핵폐기물과 같은 중대항목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공급을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보공급자들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정보가 중심의제로 부각되는데는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 사건의 진실에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금 보도되고 있는 기사들이 아니라 2009 년 당시 기사들 (외신포함)과 미국-UAE 간 123 agreement 를 읽고 원전이슈 전반의 틀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