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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8계명"

작성자 와치독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1811 작성일 2009-10-19 20:17 조회수 1896

(1)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맘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2)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5)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8)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이런 교리를 가르치는 종교도 있습니다.
FSM 이라고, 한국에서도 조금씩 인지도를 얻어가는 것 같더군요.
탄생 배경을 알고 보면 참 재밌습니다.
물론 이단이지요. ^^

Darwin Day! (and Flying Spaghetti Monster)
http://www.youtube.com/v/loCekJ_i2z0

http://en.wikipedia.org/wiki/Flying_Spaghetti_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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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09-10-20 02:0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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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님, 유툽 동영상 감사합니다. FCM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동영상으로는 처음입니다. 동영상 중에 미국인들의 39 %가 다윈의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흥미있는 통계이구요. 그리고 다윈이 진화론 발표에 매우 주저한 이유가 자신의 부인이 보수 복음주의적인 분이라서 그 신앙을 해칠까봐 매우 조심스러워했다는 Edward J. Larson의 지적에 훈훈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서 소개된 라슨의 책 [Summer for the Gods: The Scopes Trial and America\'s Continuing Debate Over Science and Religion]도 사봐야겠습니다. 아마존에서 보니 이 책은 원숭이 재판 과정을 생생히 서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은 그렇게 근본주의자가 아니었는데, 스코웁스 재판에서 진화론 반대편 변호를 선 관계로 유명한 기독교 근본주의자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두 번 나왔다가 다 낙선을 하고, 그 원숭이 재판 이후 언론들이 엄청 그를 엄청 희화화했는데 곧 사망했습니다. 젊은 변호사 대로우한테 어슬픈 성서 이야기로 진화론 반대했다가 쪽은 엄청 팔고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사실은 그는 꽤 열린 마음의 소유자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난 번 소개해 주신 [나쁜 사마리아인]의 영문판을 사서 1장 보다가 바빠서 못읽고 있습니다. 한국 군부대의 금서로 되었다는 이런 책 등등을 함께 읽는 모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가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