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라이프

자유게시판

모국의 대통령 선거 이야기 _세번째

작성자 Tommy 게시물번호 18946 작성일 2025-05-25 23:17 조회수 299

첫번
 
두번
 
세번째 이야기 
최근 한국에 잠시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나서 대선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보수 성향인 사람들은 이재명은 죽일놈이라면 옆에 총이라도 있으면 쏘아 죽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 일행이 된  70대 초반 남성 3명은 어느 자리에서나 거침없이 이재명을 죽여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도 충격적이었구요 
 
반대로 진보층에서는 윤씨 부부를 감옥에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시청앞 광장에 단두대를 만들어 목을 잘라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구요. 
 
갈수록 정치성향에 따라 서로 험악하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구요 이런건 1945년도 해방직후 한반도가 이념, 사상으로 나뉘어 국민이 양분되어 싸우던 시절로 다시 되돌아 간듯 싶어요. 그러다가 결국 남북 전쟁까지 터진거구요
35년간 잔혹했던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목슴을 부지했던 많은 영웅들이 해방직후 같은 동포들의 손에 의해 암살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던게 그 시절이었잖아요
 
제대로된 지도자가 나와서 이런 분열을 봉합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85세인 저의 아버님은 보수이시고 그래서 보수성향의 채널을 즐겨 보시는데, 본가를 방문해 집안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아버님이 보시는 영상이 귀에 들려 어쩔수 없이 잠시 들었는데 너무 가관이더라구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이 없이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마녀사냥하듯이 무식하고 잔인하게 매도해 가는  발언들이 이어지는것을 보고 탄식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타인이 나와 생각이 다른건 당연하므로 그걸 일단 인정하고 나의 생각을 일목 요연하고 조리있고 예의를 갖추어 주장하는게 아니라. 상대는 모두 잘못되었고 나쁜 놈들이고 죽일놈들이라고 단정하고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선동해 가는 그런 모습들이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적극 지지하는 대상을 향해 누군가 "옆에 총이 있으면 쏘아 죽이고 싶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회.. 정말 무지막지해 보여요 . 서로 정치색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냥 상대 안하고 지내면 되지만 그게 부모님이거나 친한 친구, 배우자인 경우는 정말 어떻게 서로 같이 지낼수 있을까 ,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 생각은 이래요
 
어떤 사람에 대해 평가를 할때 한쪽편 말만 듣고 판단하는건 정말 위험하잖아요. 편협하고 생각이 짧은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을 하잖아요 
근데 현재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는 너무 각자 다른 극단적인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접해 왔기 때문에 이런것 가지고 누구를 찍을지 판단하는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들었던 것들은 다 잊고 최근 이어지는  대선후보들간의 토론도 있고 선거유세 연설을 보고 각자 판단을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저러나  한국에서 만났던 어느 친구 왈.. 이번에서야 드디어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대로된 사람들이 나왔기에,  서로의 대결이 볼만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여당에 김문수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었구요.  과거에 보수당 후보들은 박근혜, 이명박, 홍준표, 윤석열등이 나왔을때는 아무래도 연설이나 토론 능력이 많이 딸려 제대로된 대결을 볼수 없었는데 김문수는 그중에서는 나으니 대결이 볼만해졌다고 말이죠.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정책 대결보다는 인신공격이 많은게 사실인데.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죠?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