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어머님 대상포진으로 문의드렸었는데요
답변 주셨던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걱정과 조언에도 불구하고 어머님 병세가 좋지 않으셔서
빨리 귀국 시켜 드리고 싶은데 비행기로 환자 이송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받은 처방약도 기내 반입 여부가 걱정되고
통증이 갑자기 몇번씩 찾아와서 탑승 중 경련과 고통을 호소하면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미리 환자임을 알리고 필요품(아이스팩-24시간 환부에 대고 계셔야하는 상황)이나
약 등을 소지하고 탑승하고 싶은데 그런 절차나 방법이 있는지요?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몇년만에 자식 한번 보시겠다고 방문하셨다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도움을 구합니다 (mail: baiblack@outlook.com)
의사에게 문의해 보세요.
다만 제 생각엔... 대상포진이 어려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 원인은 불명이지만... 일반적으론 체력이 떨어져서 몸의 방어체계가 약해질때 걸린다고 말하는데요.. 어려서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염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기, 노약자, 임산부.. 에게 위험이 큼니다. 비행기 탈때 부담이 있어서 항공사에 문의 하시지만... 여기에 계시면서 치료 받는 것도 생각을 하셔야 할거 같네요.
대상포진에 걸리서 통증이 있으면 항바이러스약을 쓰면서 통증을 조절하는 항경련제, 항우울제, 마약성진통제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한데요..
다음과 같은 항바이러스 약이 있구요. 물론 여기서 말씀드리는 약은 다 의사 처방이 필요합니다.
Acyclovir (Zovirax), Valacyclovir (Valtrex), Famciclovir (Famvir) 등등..
항경련제 - Gabapentin 대표적으로.. 이외에도 수십종류의 약이 있죠.
항우울제 - mirtazapine 등등..
저번 글에 보니 마약류는 처방받으셨던데요... 사람마다 자기몸에 맞는 약이 달라서요. 이미 여러 의사를 보셨으면 이미 해보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마약류를 복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약류라고 하면 중독될 가능성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통증에 의한 복용은 중독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대체적으로는 1-2 정도는 고통이 극에 달하구요. 이후로는 완화되면서 3-4주 되면 아주 좋아지더라구요. 시간이 필요한 병입니다. 한국에 가도 몇일만에 고통의 확실히 경감시키는건 어떻게 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그것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건지는 의문이 듭니다.
원하시는 대로 안되신다면 여기 의사들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처방을 해달라고 준비를 하셔서 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약을 달라고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여러 의견과 상세한 조언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은 한국으로 귀국하셔서 입원 치료 받으셨구요
치료 시작 하루만에 통증이 많이 가셨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Gabapentin을 최종으로 처방 받고 복용하셨는데 효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환자 이송 관련해서 항공사와 공항측 환자 탑승 허가를 받는데 있어서
한국 영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문의를 해 봤는데요
항공사와 공항의 승인을 먼저 받아 오면 도와줄 수 있다네요.
항공사와 공항 승인을 일반 개인이 알아서 받을 수 있으면 굳이 제가 영사관에 도움을 청할 일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건지 한국말인데도 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저희 경우는 몸이 편찮으시나 여행은 가능한 수준이라 말하고 의심의 눈길을 피하며 비행기 탑승하셨습니다
후일 비슷한 경험을 하시게 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