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종교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폭력적일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폭력적이면 참종교가 아니다.)
참종교는 너는 지옥가고 나는 천당간다는 이분법적 공식이 아니다. (믿음천당 불신지옥은 참종교가 아니다.)
참종교는 모든 인간을 더러운 죄인으로 정죄하지 않는다. (참종교는 인간에 대해 정직하다.)
참종교는 인간을 선한 생명으로 존중한다. (참종교는 자연과 세상과 생명을 아름답게 본다.)
참종교는 다른 종교들을 자신의 것과 동일하게 존중한다. (참종교는 다양함을 환영한다.)
참종교는 부족적이지 않고 우주적이다. (참종교에는 인간이 쌓아놓은 생존의 보호막이 없다.)
참종교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참종교는 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역사적 예수는 참종교인이었다.
참종교인이란 참인간이다.
오늘 이 세상은 참인간 즉 참종교인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나님이 왜 죽였냐?\" 물으면 \"미천한 인간이 어찌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랴.\"
저는 다른 종교인들 무종교인들에게 이러한 부끄러운 사례들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이 필요한 사람들은 폭력적이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이고 우월적인 기독교인들 보다 정직하고 상식적이고 포용적인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간악하고 야비한 자들로부터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되찾고 다른 사람이 알려주고 주입시켜주는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제 주관에 따라 '그 분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으므로 바로 잡아 주겠다고 접근하면.. 어떤 반응이 올까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로 잡아 주겠다고 접근하시면 위험합니다. 그러면 곧 하느님의 징벌이 내린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입니다. 심지어 겸손하게, 나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 . 하고 접근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기독교 교회에 특히 장로교회에 왜 그렇게도 많은 400여개의 교단이 난립하고 있는지 이해가 갑니다.
서로의 다른 점을 존중하고, 다양함을 환영하는 가정, 교회, 종교,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한 유일한 길은 이분법적 신학과 신앙 - 예수천당 불신지옥 - 을 내려 놓는 것밖에 없습니다.
21세기의 가정에는 불교인, 힌두교인, 이슬람교인, 기독교인, 유대교인, 무신론자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장례식을 불교스님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한 적이 있습니다. 고인은 신실한 불자이셨고, 자식들은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고인의 유언은 불교식 장례를 원했습니다. 고인의 유언을 존중하면서, 한편 기독교인들인 자식들의 신앙에 따라 저와 고인이 다니시던 사찰의 스님은 다원주의 의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 스님은 지금도 저와 함께 집전했던 불교/기독교 의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나와 다른 신앙과 사상을 존중하고 경청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종교와 하느님과 사상을 고칠려는 것은 무례하고 몰상식한 일입니다.
기독교의 하느님과 예수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언행을 원하지 않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 교회 나가자고 하는 말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으로 사는 지도 잘 모르면서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런 행동은 정말로 무지하면서도 무례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가진 사람이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절에 다니는 사람이 무작정 교회 다니는 사람에게 절에 가자고 하는 식으로요.
입장을 한 번만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이런 행동이 얼마나 무례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인지 몰라서 그러겠지요.
기독교인들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기독교의 전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언어의 무례를 범하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기독교 전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