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
다. 그들이 진정 떳떳하다면 진실을 밝히는 일을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한 영화감독의 열정과 정의감이 하마터면 정부의 데이터 조작질
로 인해서 묻힐 뻔한 증거들을 하나하나 밝혀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고가 아닌 사건의 연속으로 점철된 유사이래 가장 악랄한 행위 중의
하나로 기록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천안함과 같이 세월호도 시간이 흐르면 유야무야 잊혀질 것으로 생각했
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번에는 그들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할 증거들이 한 뛰어난 영화감독에 의해서 하나하나 정리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번 세월호 만큼은 그 악마들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져서 새로운 세상을 여
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종교인들이 있어도 정의를 외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불의에 분노하며 저항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백 번 양보해서 사고는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의 대처는 완전히 새로운 사건의 연속이었습니다.
사고와 사건의 다른 의미는 눈 먼 자들의 국가라는 제목으로 소설가 박민규가 세월호에 대해서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건은 의도가 들어간 것이고 사고는 의도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뜻합니다.
어쨋든 우리는 이 불행한 일을 남의 일로 여기고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 사고가 났는지, 왜 배에 있던 사람들을 한 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안한 것인지 진실을 밝혀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말합니다.
자신들이 세월호 사고를 당하지 전까지는 다른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해도 남의 일로 생각하고 무관심했던 것을 정말 뼈가 사무치게 반성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들과 유가족을 위해 그리고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구라도 그런 불행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세월호와 같은 있어서는 안되는 참사를 내 아들 딸들이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진실을 꼭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